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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이의 말이라 타박.." 손석구 공개비판 '남명렬', 비난받자 뱉은 충격 발언

by 나하승 2023. 12. 13.

"늙은이의 말이라 타박.." 손석구 공개비판 '남명렬', 비난받자 뱉은 충격 발언

배우 남명렬이 후배 배우 손석구의 한 발언을 자신의 SNS에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이후 논란이 커지자 글을 삭제하며 심경을 밝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손석구의 발언 비판한 중견배우 '남명렬'

남명렬 페이스북

배우 남명렬은 지난 2023년 7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몇몇이 시대를 못 타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타박을 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어질 본질에 대한 이야기야 이 친구들아!"라며 공개적으로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남명렬은 앞서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며 배우 손석구의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이어 그는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 들이기를"이라 말했습니다.

 

또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세가 어불성설"이라고 손석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손석구는 지난 2023년 6월에 개막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매체 연기와 무대 연기의 차이에 대해 "차이가 없다 내가 예전에 연극을 그만둔 이유가 무대에서 사랑을 속삭여야 하면 마이크를 붙여주던가 하면 되는데 속삭이면 안 되는 가짜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 게 이해가 안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손석구는 "매체에서 다시 연극을 하면서는 내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 가능한지 시험해보고 싶었다"라며 "연극을 위해 연기 스타일을 바꾼다면 내가 연극을 하는 목적 중 하나를 배신하는 것이라 생각해 똑같이 했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 발언이 전해진 이후 38년차인 중견배우 남명렬의 심기를 건드린 것인데 현재 남명렬은 큰 논란이 되자 이 글을 삭제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손석구 측, "연기스타일에 대한 불편한 점 이야기 한 것"

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관련해 손석구가 진행하는 연극 제작사 측이 입장을 전하기도 했는데 지난 7월 14일 '나무 위의 군대' 관계자는 TV리포트에 "남명렬 선생님 말씀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라며 "손석구 배우는 본인 연기 스타일에 대한 불편한 점을 얘기하려고 했던 말이지 비판하려고 한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관계자는 손석구가 현재 열심히 연극을 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손석구의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으나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조심스러워했습니다.

 

손석구는 현재 '나무 위의 군대'에 주연을 맡아 출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6월 27일에는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1945년 4월 일본의 어느 섬에서 전쟁 경험이 풍부한 상관과 전쟁이 처음인 신병이 적군과 격렬한 총격전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로 숨어드는데 극한의 상황에서 지원군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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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인 손석구는 29살 비교적 늦은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의 첫 작품은 연극이었습니다.

 

지난 2011년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오이디푸스의 왕'으로 무대에 오른 손석구는 지난 2016년 영화 '블랙스톤'으로 데뷔 후 연극을 주 무대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2년 공개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는 2018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코러스 중 한명이였다 그때 같이 코러스를 하던 형들이 오디션 사이트를 알려줘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찾아다녔다 제대로 된 프로필 사진도 찍고 당시엔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전부였다 그만큼 뭘 몰랐다" 라며 연기 초년병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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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손석구는 연기를 잘 몰랐지만 열정만큼은 남부럽지 않았습니다. 손석구는 세상이 찾아주지 않는 자신의 연기력을 뽐내기 위해 쇼케이스를 연다는 마음으로 연극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절친한 배우 최희서와 함께 연극 '사랑이 불탄다'를 만들었고 손석구는 남자 주인공과 미술 감독을 맡았습니다. 한성대학교 근처 시장 골목에 위치한 소극장에서 겨우 5일 공연했던 '사랑이 불탄다'는 손석구의 연기 인생에서 변곡점이 됐습니다.

이후 그는 '사랑이 불탄다'를 본 미드 '센스8' 캐스팅 담당자 눈에 띄어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당당하게 합격했습니다. 그렇게 손석구는 단번에 할리우드로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연극,영화,드라마 다 섭렵했다는 배우 '남명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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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석구에게 공개 비판을 한 배우인 1959년생으로 올해 나이 64세인 남명렬은 많은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 출연해 지적이면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펴온 ‘다작 배우’입니다.

 

그는 대학졸업 후에 대전에서 연기활동을 하다가 서울로 상경하여 이윤택의 '불의 가면'으로 정식 중앙무대에 진출한 후 대학로에서 인정받는 연극연기자로 크게 활약하면서 영화와 TV드라마에서도 연기를 하고 있는 전문배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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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적인 외모와 노숙한 분위기로 주로 EBS 교양프로그램에서 다큐사회를 보는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을 하곤 하는데 그의 대표적인 연극작품으로는 '문성근 나와라', '오이디프스', '불의 가면', '공공의 적' 등 30여편이 있으며 영화출연작품으로는 '장수상회', '제보자', '내 아내의 모든 것', '도가니', '쉬리', '처녀들의 저녁식사' 등이 있습니다.

현재도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원로 배우 신구와 번갈아가며 ‘프로이트 박사' 역을 연기하고 있으며 2022년 ‘이해랑 연극상’을 받았습니다.